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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 차인표가 차인표를 연기하다

영화보자

by EZPZ Me 2021. 1. 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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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영화배우 차인표가 차인표에 대한, 차인표를 위한 영화 '차인표'에 본인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왕년의 청춘스타 차인표가 예전의 위상은 아니지만 본인은 스스로를 아직도 잘 나가는 슈퍼스타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일련의 사건들로 어쩌다 철거 예정인 여고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다 건물이 무너져 내려 그 잔해에 갇히게 됩니다. 본인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이 사실을 매니저에게만 알리고 자신을 구해내라는 다소 어려운 주문을 하게 되며 스토리는 진행됩니다. 

등장인물들은 꽤 단순한 설정입니다. 무너진 여고의 교장과 학교 관리인은 이 책임을 외부업체 직원에게 전가하려 하고 이 직원은 자신이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발버둥 칩니다. 제일 주목하게 되는 인물은 차인표 매니저(조달환 배역)입니다. 매니저는 차인표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업계의 차가운 반응을 차인표에게 상처가 될까 전하지 않고 차인표만을 위해 일하고 생각하는 일관적인 사람입니다. 자신을 꾸짖는 차인표가 미울 만도 한데 끝까지 차인표 측에 서서 차인표를 도우려 합니다. 

 

리뷰

대중들에게 알려진 선한 차인표와는 달리 자아도취에 빠진대다 위선적인 차인표를 B급 감성으로 재밌게 풀어내려 했습니다. 문제는 B급 감성은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이고 거기에 B급 코미디는 더욱더 호불호가 갈립니다. 작은 공간에서 주인공이 갇혀 여러 감정을 느끼고 성장한다는 설정은 우리에게도 익숙합니다. 차인표가 차인표스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함으로 웃음을 유도했지만 성공인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건물 잔해에 갇혀서 우여곡절 끝에 나온다는 뻔한 스토리에 긴장감은 부족했습니다. 스토리를 포기하고 개그를 택했지만 이마저도 엉성한 느낌입니다. 후반부 영화가 제대로 B급 영화임을 강조한 CG 부분도 지루했고 인물 모두 공감은 가지만 재미는 못 챙긴 느낌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롯데에서 투자, 배급했지만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에 선보인 '차인표'에 대한 감정은 '아쉽다' 였습니다. 여러 장르의 한국산 콘텐츠가 넷플릭스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었지만 '차인표'는 한국산 코미디 인기몰이를 견인하기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배우 차인표 씨는 반가웠지만 영화 '차인표'는 글쎄요.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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